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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여동생 살리려고 항암치료 포기한 오빠…"가난이 죄"

[뉴스pick] 여동생 살리려고 항암치료 포기한 오빠…"가난이 죄"
동생을 살리려고 스스로 항암치료를 포기한 오빠의 애틋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선양왕보는 5달전쯤 림프암 진단을 받은 27살 한더어쐉씨가 처한 기구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암투병중이지만, 집안이 가난해서 병원치료를 엄두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16살 여동생 한웨이 양이 오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니던 중학교도 중퇴했습니다.

오빠는 “나 때문에 여동생 인생을 망칠 수는 없다”며 학업 중단을 반대했지만 뜻을 꺾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이 어렵사리 빌린 돈과 여동생의 헌신에 치료비가 조금씩 모였고 희망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의 빛은 잠시뿐이었고, 엄청난 불행이 닥쳤습니다.

지난 9월 한웨이 양이 갑자기 열이 나고 기침 증세가 심해졌습니다. 아무리 해열제를 먹어도 좀체 나아지지 않자 오빠는 여동생을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진단 결과 밝혀진 병명은 오빠와 똑같은 ‘림프암’. 그 소식에 오빠와 가족은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뉴스픽 항암치료
여전히 돈은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이제 돈을 더 빌릴 곳도 없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빠는 자기 항암치료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자신보다 동생을 먼저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오빠는 자기 치료비로 모인 돈 840만 원을 여동생에게 내줬습니다.

문제는 여동생 몸 속에 암세포가 많이 퍼졌고, 심지어 골수까지 침투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급한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지만, 골수 이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족들은 애간장을 태우며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선양왕보는 전했습니다.

‘뉴스픽’입니다.

(사진 출처: 선양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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