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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담담히 지켜볼 것"…탄핵 가결 상황 대비

<앵커>

청와대는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며, 표결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한편으로는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청와대 분위기를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모레(9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4차 대국민 담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3차 담화 때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경위를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던 기자회견도, 표결 이후 상황을 본 뒤에 시점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당 당론이었던 '내년 4월 퇴진'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뒤늦게 간접적으로 밝혔지만 카드로서 소용이 없게 되자 모든 일정이 멈춰 선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핵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면서 모레 있을 표결 결과를 담담하게 지켜볼 거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탄핵안 가결 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황교안 총리가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권한 대행을 어떻게 보좌할지 논의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총리실을 뒷받침하는 형태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탄핵 이후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 심리 준비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제3자 뇌물죄를 피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할 걸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대비해 최근 네 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렸으며, 헌재 심리가 시작될 경우 변호인을 추가 선임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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