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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가족, 미용사 단골손님…해외순방 동행"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머리를 만졌다는 정 모 원장은 서울 강남의 유명 미용실 원장으로 최순실 씨의 단골 미용사라고 합니다. 그 인연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따라 다녔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 모 원장이 운영하는 미용실은 서울 청담동에 있습니다.

외국계 프렌차이즈 가맹점으로, 정 원장 자신도 해외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정 원장 전 동료 : 영국에서 가게도 하시고 남의 가게에서 일도 하시고 굉장히 노력하셨죠.]

정 원장과 함께 일했다는 한 미용사는 최순실 씨 가족이 정 원장의 단골손님이었다고 말합니다.

[B씨/정 원장 전 동료 : 따님(정유라)은 어릴 때 봤는데 커서는 안 왔던 것 같아요. 정윤회 씨는 꾸준히 왔는데 최순실 씨는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거의 안 왔어요.]

당시 머리를 손질하러 온 최순실 씨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C 씨/정 원장 전 동료 : 갑질하는 고객이에요. 최순실 씨가. 쉽게 얘기하면. 미용실을 다니면서 자기가 어떤 사람이냐는 둥…]

정 원장은 최 씨 소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전속 미용사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해외 순방길에 항상 동행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B 씨/정 원장 전 동료 : 1주일이면 1주일 다 비우고, 3일이면 3일 다 비우고 같이 동행했어요. 항상.]

대통령과의 이런 특별한 관계 덕분이었을까, 정 원장의 남편이자 미용실 프렌차이즈 대표인 김 모 씨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일한 뒤 2014년 총선 당시 한 지역구 예비후보 경선에 나갔다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SBS 취재진은 남편 김 씨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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