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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9일 탄핵안 찬성"…가결 유력

"탄액안 찬성까지라고 봐도 된다"<br>김무성·김문수도 입장 바꿔

<앵커>

새누리당 비주류가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어제(3일) 사상 최대 규모 촛불집회 이후,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에 쏠렸던 무게 중심이 다시 대통령 탄핵으로 옮겨졌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는 사실상 전제 조건 없이 표결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일 탄핵안의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첫 소식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오늘 잇따라 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밝힐지 여부와 상관없이 국회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조기 퇴진 로드맵에 대해 여야가 협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야당이 일찌감치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사실상 조건없는 표결 참석인 겁니다.

표결 참석은 곧 탄핵 찬성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오늘 입장을 모은 건 탄핵안 찬성까지는 아니고 동참까지인가요?) 찬성까지라고 봐도 됩니다.]

오는 7일까지 대통령 퇴진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조건도 거둬들였고,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해도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주류) : 대통령은 즉시 퇴임하라는 국민의 뜻은 한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국민의 분노는 청와대를 넘어 국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내년 4월 퇴진 입장을 밝히면 탄핵할 필요가 없다던 김무성 전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표결 참여와 탄핵 찬성은 다를 것이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비상시국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찬성표를 던질 의원이 35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야당과 무소속 172명에 여당에서 찬성이 28표 이상 나오면 탄핵안은 가결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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