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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태민부터 범죄 발생…'영세교'도 수사"

<앵커>

특검 수사는 세월을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고 최태민 씨의 유사 종교 문제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든 이번 사태의 출발점을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으면 찾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지난 1974년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암살 이후부터 최태민 씨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육 여사를 연결고리로 박 대통령에게 접근해 오랜 기간 부를 쌓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당시 육영재단 직원 : (최씨가) 여성 최초로 아마 자기네들 (박근혜) 이사장이 대통령 될 것이다, 그런 이야기 많이 했지. 말할 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했어.]

최 씨는 특히 사이비 종교로 의심받는 '영세교' 교주로 행세했고, 이 때문에 최 씨와 박 대통령이 종교적 관계로 얽힌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돼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지난달 4일 대국민 담화 :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겉으로 드러난 최순실 국정농단의 현상만 쫓지 않고, 그 연원까지 추적해서 사건의 본질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최태민이라는 사람으로부터 범죄가 발생했고, 범죄의 원인이 됐다면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특검은 특히 "영세교라는 유사 종교 문제로 지금의 사건이 파생됐는지도 살펴보겠다며, 특검 수사팀에 유사 종교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를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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