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2천 년 전 피부·내장까지 그대로…"가장 완벽한 미라"

[뉴스pick] 2천 년 전 피부·내장까지 그대로…"가장 완벽한 미라"
최근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로 중국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바로 1972년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마왕퇴한묘에 발견된 ‘신추부인’ 미라입니다. 더 선은 “지금까지 발견된 미라 가운데서 보존이 제일 완벽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신추부인 미라는 무려 2,100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었는데도 피부는 탄력이 있고, 어깨와 다리 곡선이 선명했습니다. 심지어 머리카락과 눈까지도 사망 당시 그대로입니다.
신추부인 미라는 무려 2,100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었는데도 피부는 탄력이 있고, 어깨와 다리 곡선이 선명했습니다.
더 선은 보존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이집트 미라를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미라 제작 방식은 이집트와 차이가 있습니다. 이집트 미라는 인체와 내장을 모두 분리한 뒤 따로 보존하지만, 중국은 내장을 떼어나지 않은 채 통째로 보존하는 것입니다.

부검 결과도 놀라웠습니다.

신추부인 내장 상태는 완벽했고, 혈관 속 피를 분석했더니 혈액형은 A형으로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서 신추부인은 생전 비만과 고혈압, 허리디스크, 동맥경화, 담결석, 당뇨병, 심장병 등 많은 질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50세쯤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라는 공기와 닿지 않도록 철저히 밀봉돼 있었습니다. 미라는 12겹의 비단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산성 용액에 담겨 있었습니다.

관은 네 겹이나 됐으며 관 위는 목탄과 진흙으로 덮였습니다. 무덤은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았고, 세균도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이었죠.
신추부인의 생전 모습 추정

신추부인 무덤에선 함께 묻혀있던 비단 옷 100여 벌과 칠기와 화장품, 공예품이 나왔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화려하고 부유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2천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벽한 모습으로 유지된 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뉴스픽’입니다.

(사진출처: 텅쉰신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