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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유가 급등에 동반 상승…10년물 연중 최고

국고채 금리가 1일 국제유가의 급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6bp(1bp=0.01%p) 오른 연 1.726%로 마감했다.

장기물은 상승 폭이 더 컸다.

10년물은 5.8bp 올라 연중 최고치인 연 2.202%로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6bp,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6.6bp, 6.1bp 올랐다.

5년물도 3bp 올랐고, 1년물만 보합 마감했다.

간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이 9.3%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도 급등하며 국내 채권시장이 동조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의 경우 9bp 오르는 등 간밤에 많이 올라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줬다"면서 "다만, 정책 당국자의 채권시장 안정화 발언으로 상승 폭이 미국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채권과 대출금리 급등세가 유지되면 기업·가계·금융회사 등 국내 경제·금융 전반의 활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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