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일 10초만 공개해도…" 검찰의 경고

"증거 공개하면 촛불이 횃불 될 것"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작성 2016.11.22 20:09 수정 2016.11.23 10: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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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며 '사상누각'이라는 표현까지 쓴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녹취파일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이 횃불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공모했다는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청와대는 상상과 추측에 따른 것이며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사상누각', 최순실 변호인은 소설이라고 표현하며 검찰 수사 결과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소장에 99% 입증할 수 있는 것만 적었다며 수사결과를 자신했습니다.

그 배경은 핵심 증거 2개, 즉 정호성 전 비서관이 녹음한 박 대통령의 통화내용과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입니다.

그런데 이 물증의 폭발력이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녹음 파일에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을 챙겨주기 위해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며, 단 10초만 공개해도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안 전 수석의 수첩은 '사초'로 봐도 무방할 만큼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공소장을 '기름 뺀 살코기'라고 표현하며 증거를 토대로 공소장 문장마다 일일이 주석을 달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대면 조사를 계속 거부한다면 특검에 자료를 넘기기 전에 '창고 대방출'을 할 수도 있다며 증거 공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검찰은 수사할 수 있는 것 모두 하겠다며 박 대통령의 대리처방 의혹과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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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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