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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밤샘 조사…삼성 '정유라 특혜 의혹' 속도

<앵커>

그러면 박근헤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는 검찰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밤사이 검찰 수사 상황부터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어제(17일) 검찰에 나온 조원동 전 수석, 조사가 끝났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은 오늘 오전 1시 반쯤 귀가했는데요, 피의자 신분으로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전 수석은 CJ그룹에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또 이 부회장의 퇴진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겨 있었는데요, 실제로 이 부회장은 이후 경영에서 손을 떼고 지병을 이유로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퇴임을 요구한 이유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는지 추궁했습니다.

당시 CJ는 방송에서 박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극찬한 영화 ‘광해’를 배급했는데요, 정권에 밉보였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전 수석이 포스코 측의 회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앵커>

네, 또 삼성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승마 비용으로 거액을 대줬단 의혹, 여기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데 수사 내용 새로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은 어제 김종 전 차관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삼성전자를 압박해서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 법원의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검찰은 또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영재센터 자금 지원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오늘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도 소환될 예정인데, 삼성이 승마 훈련을 지원한다며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35억 원을 지원한 배경 등에 대해 물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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