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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 도졌다…박 대통령 퇴진 확률 70%"

<앵커>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서 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사건이 닉슨 대통령의 하야를 불러온 워터게이트보다 심각하다고 전했고, 박 대통령 퇴진 가능성이 70%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국가위험도를 분석하는 뉴욕의 유력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이 지난 13일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가능성을 70%로 예측했습니다.

이달 초 퇴진 확률을 30%로 예측했는데 2주 만에 평가를 뒤집은 겁니다.

"100만 촛불 시위" 등을 근거로 이미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민심이 악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 확률을 30%로 꼽았는데, 그 경우에도 정치적 자산이 고갈돼 제한된 역할만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투자자 확신이 저하되는 등 이번 사태로 한국 경제에 3중의 위협이 제기됐다며,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패와 뇌물, 횡령, 권력 남용이 한국 사회의 구성요소라며 "한국병"이 다시 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학 전문가는 이번 사태가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결국 하야한 워터게이트 사건보다 더 심각하다고 봤습니다.

최순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국 정치와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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