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경북대 학생들 "여기가 어디라고 왔나"…김무성 방문에 '거센 항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어제(15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리는 '제4차 산업혁명 전국 대학 세미나' 기조강연을 위해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김 전 대표의 교내 특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이를 제지하는 주최 측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은 특강 반대와 관련,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을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주역"이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그의 특강을 반대한다"고 외쳤습니다. 또한 "현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 학교에 와서 강연을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행사장 주변에 학생들이 붙인 행사 반대 A4용지를 주최 측 관계자들이 떼어내면서 학생들이 다시 붙이는 등 신경전을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연을 시작한 김 전 대표는 "학생들이 부르짖는 말 그대로 저도 최순실 사태를 제대로 막지 못한 공범 중의 한 사람이라고 깊이 자성하면서 죄인 된 심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당시 상황을 담았습니다. 

기획 : 정경윤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혜준 / 영상취재 : 이재경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