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플러스] 한국 경제에 '트럼프 쓰나미' 오나?

지난주 미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가 당선되자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 결과와 새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론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론 정책의 이행 강도 방향 등에 따라서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용철 선임기자의 취재파일 보시죠.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출범 후에 여러 가지 정책이 구체적으로 다시 발표될 때마다 여러 가지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고, 국내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거다 그렇게 봅니다.]

앞으로 새로운 정책이 쏟아질 것이고 그때마다 한국 경제가 영향을 받는 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바로 수출입니다.

알려진 대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최우선주의를 표방하고 있죠. 통상분야에서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하면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와 감세, 규제 완화는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보호무역 강화에 대비해야겠지만, 전통적인 한미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상호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한국은행은 제언했습니다.

또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가 외환시장에서 한 방향으로 적극 개입하지 않았고, 외환보유 규모도 크게 늘지 않아 환율조작국이 아니라고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이 새 행정부를 출범하면서 금융 경로와 무역 경로, 지정학적 경로를 통해서 우리 경제를 사방에서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이런 외생적인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일 겁니다.

▶ [취재파일] 한국경제에 트럼프 쓰나미 오나?

(김선재 아나운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