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순실, 귀국 전 공황장애 진단서 요청"

안서현 기자 ash@sbs.co.kr

작성 2016.11.14 20:36 수정 2016.11.15 09: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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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에 쭉 공황장애 등으로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최순실 씨는 귀국하면서 변호인을 통해 그동안 쭉 공황장애를 앓아 왔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진실일까요? 최 씨 측이 입국하기 이틀 전 대통령 자문 의사를 통해 자신이 다니던 차움 의원에 허위진단서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안서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입국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저녁, 대통령 자문 의사인 김 모 원장이 차움 의원의 동료 의사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는 최순실 씨가 공황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떼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동료 의사는 최 씨의 정신과 진료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병원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병원장은 즉시 이 부탁을 거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차움의원 관계자 : 자기가 보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진단서를 써 줄 수가 없어요. 물론 써 주면 그건 의료법 위반이고. 그래서 그 담당의사가  '그거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김 원장은 차움의원을 나오기 전까지 최씨 자매의 진료를 맡아 왔습니다.

그가 누구한테서 허위진단서를 부탁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 원장은 지난주 자신은 최근 최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원장/지난 11일 : (최순실 씨는 가장 최근에 보신 건 언제세요?) 한 6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요. 전화로, 전화로 했어요.]

최 씨 측은 허위진단서를 통해 수사나 재판에서 유리한 결과를 받아내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으려 한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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