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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호성도 "예, 선생님"…또 드러난 위세

<앵커>

'문고리 3인방' 중 다른 한 명인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 씨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대한 녹음 파일이 확인됐습니다. 최 씨가 청와대 비서관을 부하직원처럼 부리며 행동한 사실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겁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달 29일 압수한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기 녹음 파일을 분석한 결과, 최순실 씨를 '선생님'으로 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의 말에 "예, 선생님", "알겠습니다, 선생님"이라며 깍듯하게 최 씨를 대했다는 겁니다.

최 씨는 반말을 쓰며 정 전 비서관을 편하게 대했고, 때론 정 전 비서관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고리 3인방인 정 전 비서관도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기세등등한, 최 씨의 위상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입니다.

검찰은 이 통화녹음을 최 씨가 비선 실세 역할을 하면서 국정운영에 개입한 결정적 정황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가 정호성·안봉근·이재만, 문고리 3인방 비서관 위에 군림하며, 사실상 이들을 부하 직원처럼 지휘했다는 겁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 씨로부터 전화로 지시받은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더욱 굳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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