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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집회" 해외 언론도 주목

<앵커>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집회 소식을 전하며 한국의 정치적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평화적이면서도 엄중하게 주권자의 목소리를 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주요 언론들이 주목한 것은 시민들의 '분노'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인들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집회를 열어 대통령 축출을 요구했다며 87년 6월항쟁에 비견된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박근혜 정권 하에 쌓여온 좌절과 분노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폭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도 분노한 시민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했습니다.

[폴라 행콕/CNN 서울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 사과했지만, 성난 시민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부모들이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며 참가자가 많은데도 집회는 평화롭게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방송들은 이번 시위를 톱뉴스로 보도했고, 신문들도 시민의 분노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1면 사진과 함께 전했습니다.

[박근혜는 자진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최순실 사태를 규탄하는 교민들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프랑스 교민과 유학생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에펠탑 주변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독일 교민들도 분단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모여 최순실 사태 책임자에 대한 단죄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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