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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집어치아뿌라"…전국 곳곳 집회

<앵커>

서울 도심에서 시작된 촛불은 거대한 횃불이 되어 지방에서도 타올랐습니다. 지금 이 시각,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게 나라냐, 집어치아뿌라!]

분노한 시민들이 부산 서면역 중앙대로를 발 들일 틈 없이 채웠습니다.

오후부터 이곳에 모인 시민 수천 명은 '박근혜 퇴진' 카드와 촛불을 들고 국정 농단 사태를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예상순/부산 엄궁동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뜨면서 뉴스를 하루 종일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한숨을 쉬었다가 울었다가 하면서 제정신이 아닌 거예요.]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광주에서도 성난 촛불은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민족예술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하야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습니다.

[김영자/광주 지산동 :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의견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본인이 몰랐다면 이제는 국민들의 소리를 기울여서 들어서….]

대형 프로젝터 화면으로 광화문 광장 집회 현장을 연결해 직접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도 촛불을 든 참가자들이 시국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현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전주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도 일제히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각 지역에서도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계속 늘고 있어 집회는 밤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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