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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정유라 지원' 흔적 지우나?…말 다시 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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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있는 한 승마장입니다. 삼성이 이 승마장을 거액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졌습니다. 또 1마리에 10억 원이 넘는 말 '비타나 5'를 삼성이 사들였는데, 정유라 씨만 이 말을 탔습니다. 도쿄 올림픽 때까지 삼성은 정유라 씨가 출전하는 마장마술 종목에 총 186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런 특혜 지원 의혹이 일자 삼성이 의혹 지우기에 나선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정유라 씨가 타는 '비타나 5'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스페인의 유명 승마 선수가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이 팔리자 유럽의 승마 전문지는 삼성팀에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승마협회 회장을 맡은 회사로서 선수 지원하기 위해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정유라 씨 혼자 타게 됐고 논란이 불거진 지난 8월, 삼성은 말을 다시 팔았습니다.

승마 전문지의 기사에서도 삼성이 빠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400km 정도 떨어진 엠스데텐의 이 승마장은 한국의 한 사업가가 샀습니다.

하지만 삼성과 용역 계약을 맺고 있어서 실제 주인이 삼성 아니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승마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사장과 전무의 수상한 독일 출장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최순실 씨가 귀국하기 직전에 여러 지역을 경유해 독일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 귀국 이후 삼성으로 수사가 번지는 걸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정유라 씨와 독일에서 함께 다닌 전 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소환해 말 구입 과정을 비롯한 삼성의 특혜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용화)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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