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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과 심령대화…무서운 신정정치"

<앵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국정을 의지한 게 종교적인 성격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번 사건을 신정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1975년 최순실 씨의 선친 최태민 씨가 만든 종교단체 '구국 십자군' 창군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총재로 참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 씨 부녀와 박 대통령의 종교적 인연이 국정개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이번 사건은 한마디로 무서운 신정정치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대화하지 않고 심지어 자신이 임명장을 준 공무원, 장·차관과 대화하지 않고, 오로지 최순실과 심령대화를 했던 대통령.]

우상호 원내대표도 최 씨는 주술적 예언가라며, 2년 안에 북한이 망한다는 최 씨의 예언 때문에 정부가 대북강경책을 펼쳤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앞서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주술적 멘토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박근혜 대통령께서 최태민, 최순실의 사교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야당은 언론도 인터뷰한 최 씨를 검찰이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은 인터뷰는커녕 이 사람들 소재도 파악 못 합니까? 정 안되면 개라도 풀어서 추적을 해야 될 상황이 아닌가.]

청와대 비서진 교체가 당장 어려우면 의지만이라도 먼저 밝히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원내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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