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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마련? 최순실 지시, 안종범 확인" 폭로

<앵커>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의 출발점은 최순실 씨와 청와대가 재단 자금 마련에 개입했다는 겁니다. 최 씨가 재단의 자금 마련을 지시했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청와대도, 해당 기업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입을 다물고 있지만, "이게 사실이다" 라고 폭로하고 나선 인물이 있습니다. K스포츠재단 정현식 전 사무총장입니다. 자신이 최 씨에게 지시를 받았고, 안 수석에게 확인 전화까지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성엽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검찰청을 직접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지 한 달 뒤인 지난 2월 정현식 사무총장은 SK그룹을 찾아갑니다.

체육 인재들의 해외 전지훈련 지원 명목으로 80억 원을 투자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씨는 당시 K스포츠재단은 최순실 씨가 사실상 지휘했고, 정 씨는 "SK 측과 얘기가 다 됐다"는 최 씨의 말에 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투자금이 들어오면 최 씨의 독일 회사인 비덱스포츠로 간다는 말도 최 씨의 측근 박 모 과장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몇 일 뒤 정 씨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안 수석이 "SK와 얘기는 어떻게 됐냐"며 이것저것 캐물었다는 겁니다.

SK 측이 액수가 너무 많다며 난색을 보여 80억 투자 유치는 무산됐지만, 정 씨는 재단 자금 마련에 최순실 씨와 안종범 수석이 개입했다고 구체적으로 폭로했습니다.

그러나 안종범 수석은 정 씨와 전화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정 씨의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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