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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청와대 '최순실 아몰랑' 그 한 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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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연설문 유출 파문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면서 청와대의 ‘말 바꾸기’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최순실 의혹 보도에 대한 질문에 정연국 대변인은 “제기된 의혹들은 언급할만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잇따른 의혹에 대해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이라며 엄중하게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미르재단과 K 스포츠재단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자,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의혹이 의혹을 낳고 그 속에서 불신은 커져 가는 현 상황에 제 마음은 무겁고 안타깝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청와대의 태도는 지난 24일 최 씨의 컴퓨터 파일을 입수·분석해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과 인사자료 등을 사전에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뉴스가 나오면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루 뒤인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후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감행, 관련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결과적으로 지난 며칠 동안 ‘거짓 해명’을 한 셈이 되고 만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연설문 유출 파문 외에 ‘최순실’이라는 비선 실세를 고리로 해 제기된 여러 의혹이 연이어 사실로 입증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인데요, 청와대가 또 어떤 해명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기획 : MAX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문왕곤, 박영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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