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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성희롱에 악몽 시달린 여학생…잇단 학교 성범죄 의혹

제주의 중·고등학교에서 남성 교사가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학생 중에는 교사의 지속적인 성희롱성 발언에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여고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강제추행)로 도내 모 고등학교 A(42) 교사를 입건,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A 교사는 여학생과 단둘이 대화하는 자리에서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여성 동료 교사들을 술자리에 불러 강제로 어깨동무하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또 도내 한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 5명을 성희롱하고 1명을 성추행한 혐의(아동 성폭력에 관한 법률 위반)로 B 교사를 입건·조사할 예정입니다.

B 교사는 담임으로 있는 반 여학생에게 지난 4월부터 지속해서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여중생 1명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중생 1명은 B 교사의 계속된 성희롱성 발언 때문에 무서움과 수치심에 더 큰 피해를 보는 악몽에 시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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