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국가정보국장 "北 핵 포기 가능성 없어"

<앵커>

미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며 현재는 핵 능력을 제한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건데, 이건 미국 정부 정책과는 배치되는 거라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미 외교협회주최 세미나에서 북한에게 핵무기는 생존을 위한 티켓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래퍼/美 국가정보국장 : 북한을 비핵화하겠다는 생각은 아마도 가능성이 없는 것이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일종의 제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최선은 (핵 능력에 대한) 일종의 제한인데 우리가 요구한다고 해도 북한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

핵 능력을 제한하려 해도 상당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인데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과는 배치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뒤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북한을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커비 대변인은 클래퍼 국장의 발언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며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 정책목표라고 일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