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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에도 도움…靑 인사 개입 정황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후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만 최 씨의 도움을 받았다고 했지만, 그 시점이 언젠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을 직접 만들고, 또 청와대 인사에도 개입됐다는 정황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2013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에도 최순실 씨에게 계속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습니다.]

2013년 당선인 시절 신년사,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 현 정부 통일 구상을 밝혔다는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 연설까지 1년 1개월 동안 문건들이 최순실 씨에게 건너간 걸 시인한 셈입니다.

대통령은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관계가 언제 중단됐는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드레스덴 선언 이후 8개월 뒤인 2014년 11월 당시, 박 대통령이 G20과 APEC에서 입었던 의상을 최 씨가 직접 원단을 고르고 제작을 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최 씨 주변에서 지시를 받고 수행하는 남녀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인 이 모 씨와 윤 모 씨로 확인되면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당시까지 긴밀한 관계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 씨의 측근 사무실에서는 2014년 민정수석실 인사 당시, 추천인 및 조직도라는 제목의 문건이 나왔다며, 최 씨가 청와대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TV조선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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