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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만취해 의식 잃은 딸…사진 찍어 SNS에 올린 아빠

[뉴스pick] 만취해 의식 잃은 딸…사진 찍어 SNS에 올린 아빠
폭음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10대 딸의 모습을 SNS에 공유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보드카를 마시고 쓰러진 딸의 사진을 공개한 아버지의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영국 번리에 사는 14살 소녀 타일러 스페딩은 지난 22일,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만 자고 오겠다"는 말을 하고 집에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향한 곳은 집 근처 공원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모여 술을 마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14살밖에 되지 않은 타일러, 보드카 한 병을 모두 마신 뒤 의식을 잃었고, 호흡까지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음날, 타일러의 아빠 제러드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사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습니다.

사진 속 타일러는 입에 튜브를 꽂고 쓰러져있는 참담한 모습이었습니다.
제러드 씨는 "딸의 모습을 보고, 음주를 자주 하는 10대 청소년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사진을 올린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또 '타일러의 모든 친구들아, 아마 너희들은 공원에서 보드카를 마시는 게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 거야. 하지만 이건 많이 잘못된 거다. 타일러는 병원에 실려 온 뒤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게 바로 18살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유다. 너희 모두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타일러는 어느 정도 상태가 회복되어 퇴원했지만,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러드 씨가 올린 글은 현재까지 5만 8천 번 가까이 공유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Jarrod Sp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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