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순실 최측근 소환…특수부 검사 3명 추가 투입

<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 씨 사건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으로 갑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소환한 K 스포츠재단의 박 아무개 과장, 얼마나 중요한 인물입니까?

<기자>

K 스포츠 재단의 박 모 과장,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최 씨의 '집사' 역할을 했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화면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K 스포츠재단 박 모 과장은 재단 출범 전부터 전경련 측과 실무 논의를 했고, 최순실 씨에게 별도로 재단 운영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씨의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더블루케이에서도 일을 했고, 또 독일에 직접 가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장 숙소도 알아봐 줬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진술을 할 가능성, 현재로써는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이 특수부 검사들을 수사팀에 충원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뜻으로 봐야 할까요?

<기자>

특수부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했다는 건 수사를 두 갈래로 나눠서 보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설립과 강제 모금 의혹은 기존의 형사부 검사들이 그대로 맡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비덱스포츠에 더블루케이 같은 최 씨 모녀가 소유한 회사들이 등장합니다.

또 재단 돈을 해외로 빼돌리려고 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선 자금 추적 같은 부패사건 경험이 풍부한 특수부 검사들을 투입하는 게 낫다고 검찰이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수사 의지는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군요. 그런데 이번 수사는 무엇보다 조기에 물증을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왜 아직 압수수색 얘기는 없습니까?

<기자>

수사에도 순서와 절차가 있으니까 일단 기다려달라, 이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최 씨가 증거 인멸을 계속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해외법인을 통한 돈세탁이나 외환관리법 위반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검찰이 강제수사 권한을 너무 아끼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홍종수, 현장진행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