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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흔히 겪는 편두통, 위·폐 건강과 관련 있다

황지원 씨는 3년 전부터 편두통을 앓았습니다.

[황지원/편두통 환자 : 머리가 엄청 깨질 것같이 아프고, 찌릿찌릿 합니다.]

편투통은 1백 명 중 6명이 앓을 만큼 흔합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50만 명이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호르몬 불균형이나 스트레스, 인스턴트 음식과 관련이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폐렴이나 위염을 일으키는 세균에 감염된 사람이 편두통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3.4배 폐렴을 앓았던 사람에게서 편두통 위험도가 2.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균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염증 물질이 뇌 혈관의 압력을 떨어뜨려 두통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국, 편두통은 위나 폐 등의 건강상태와 관련 있다는 겁니다.

편두통은 오랫동안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진통제로 잘 듣지 않거나 점점 더 많은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진통제가 아니라 편두통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을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임희진/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 편두통 예방치료라고 해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확 줄여 줍니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편두통은 대개 후유증을 남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50대 이후에 갑자기 발생한 편두통 증세는 악성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동맥류의 초기 증세일 수 있어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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