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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조용히 열린 기재부 체육대회…널브러진 쓰레기에 '비난'

[뉴스pick] 조용히 열린 기재부 체육대회…널브러진 쓰레기에 '비난'
'경제 위기' 속 조용히 진행된 기획재정부의 체육대회가 깔끔하지 못한 마무리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기획재정부는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예년과 비교해 조금 늦게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경제 위기'라고 불릴 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기재부는 이 소식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 결속을 다지자는 차원에서 부상자 없이 잘 마무리 되는 듯했던 이 체육대회는 기재부 직원들이 떠난 뒤 문제가 됐습니다.
[뉴스pick] 조용히 열린 기재부 체육대회…널브러진 쓰레기에 '비난' 쇄도
쓰레기가 곳곳에 널브러져 있었고, 이 모습에 화가 난 한 학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겁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사진을 올린 학생은 기획재정부 체육대회 다음날의 모습이라면서 '미화 반장님께서 혼자 쓰레기를 주우시는 모습을 보고 공론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생들도 체육대회 후에는 자발적인 뒤처리를 하는데 나랏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공공시설(한국기술교육대학교 운동장)을 사용한 뒤에 제대로 된 뒤처리도 하지 않고, 떠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너무 많이 화가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pick] 조용히 열린 기재부 체육대회…널브러진 쓰레기에 '비난' 쇄도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실제로 운동장 곳곳에는 천막과 종이상자 등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또 분리수거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채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있고, 남은 떡볶이도 상자에 담겨 버려져 있는 상탭니다.
[뉴스pick] 조용히 열린 기재부 체육대회…널브러진 쓰레기에 '비난' 쇄도
이 사진을 올린 학생은 '쓰레기뿐만 아니라, 계속 써야 하는 운동장에 커다란 원을 페인트칠한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면서 '나라의 예산을 세우는 기획재정부에서 일하시는 공무원분들이 공공시설조차 함부로 사용하는데 나랏일 하는 데 있어서 과연 올바른 행정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뉴스pick] 조용히 열린 기재부 체육대회…널브러진 쓰레기에 '비난' 쇄도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측은 "학교 청소 용역 업체와 계약해 청소를 하기로 했는데, 인력 수급 문제가 생겨 다음날까지 치워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도적으로 치우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장에 칠해진 페인트에 대해서는 "비가 오면 지워지는 제품을 사용했다"고 답했습니다. 

기재부는 또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학교에 직접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뉴스픽'입니다. 

(출처 : 페이스북 '대신 전해드립니다 - korea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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