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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심서 대낮 연쇄 폭발…1명 사망·3명 부상

<앵커>

일본 수도 도쿄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인 도치기 현에서 어제(23일) 연쇄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7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데 한때 테러 가능성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가 불길에 완전히 휩싸였습니다.

불길이 계속되면서 차량 내부에서 폭발도 일어납니다.

어제 오전 11시 반쯤 도쿄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도치기 현 우쓰노미야 시의 한 공원에서 두세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앞서 차량 화재가 일어난 지 10분 뒤의 일입니다.

공원 내 폭발로 70대 남성이 숨지고, 주변에 있던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쿠라이/폭발 목격자 : 정말 엄청나게 큰 폭발이었어요. 여기까지 충격이 왔으니까 상당한 화약이 아니었나 해요.]

숨진 70대 남성은 정년퇴직을 한 전 자위대 대원이었습니다.

소지품에서는 "목숨을 끊어 속죄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주차장 내 차량도 이 남성의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에 앞서 자신의 집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경찰은 70대 남성이 가족과 심한 불화를 겪어왔다는 주변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남성이 폭발물을 이용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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