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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SNS에 다시 사과글…잇따른 추가 사례

<앵커>

성추문 논란과 관련해 소설가 박범신 씨가 SNS를 통해 다시 사과했습니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 속에 미술계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나오는 등 파문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신 씨가 성추문과 관련해 오늘(2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사과와 함께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사람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성추행 폭로가 나오자 한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삭제한 뒤 다시 올린 글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자신이 문제가 된 술자리의 참석자 혹은 관련자라며 "기정사실인 양 이야기하지 말아달라", "당사자가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는 반박 글도 올라왔습니다.

앞서 문제가 된 시인 박진성 씨는 출판사의 사과에 이어 계획된 출판 계획을 모두 접겠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작가지망생 : 어떤 대상에게 잘못했고 앞으로 이렇지 않을 것이고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해프닝으로 취급하는 것처럼 넘어가는 건 진짜 사과가 아니잖아요.]

최근에는 한 유명 미술관의 책임 큐레이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나왔고, 당사자는 사죄의 글과 함께 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 시인이 한국 문단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비판하고 사례를 모으자고 제안한 뒤 한 달 남짓, 문단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전반의 피해 사례들이 속속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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