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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4년 만에 막 내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아쉬운 팬들

[뉴스pick] 14년 만에 막 내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아쉬운 팬들
'10만 관중'을 끌어모으며 한국의 e스포츠를 선도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국 e스포츠 협회는 18일부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지난 2003년 3월 시작해 올해 시즌까지 14년 동안 지속한 전 세계 최초의 팀단위 e스포츠리그였습니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지속적인 참가 팀 수 수 축소와 선수 수 부족, 리그 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 등으로 더 이상 프로리그를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종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4년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한빛 스타즈와 SK텔레콤 T1의 프로리그 결승전에 모였던 '10만 관중'의 모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광안리에 모였던 10만 관중의 모습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기업들의 후원 축소와 승부조작 논란 등으로 한차례 크게 흔들렸고, 이후 LOL(리그 오브 레전드) 등 새로 출시된 게임들이 나오면서 팬들의 관심까지 멀어져 갔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게임산업의 영향을 받아 결국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까지 문을 닫게 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프로리그에 참가한 모두 7개 팀 가운데 5개의 스타크래프트 프로팀도 운영을 종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던 많은 팬들은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추억으로 남는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블라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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