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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북적북적 64 : 헤르타 뮐러 '숨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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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듣는 뉴스룸'의 일요일 낭독코너 '북적북적', 이번 주는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박경희 옮김, 문학동네)'를 읽습니다.

1945년 겨울, 루마니아에 사는 독일인, 17살 소년 레오는 소련의 강제수용소로 끌려갑니다.

5년간의 노역… 몸과 정신이 모두 배고팠던 강제 수용소의 시간이 작가 헤르타 뮐러의 시적인 문장으로 되살아납니다.

이 책은 뮐러의 동료 작가 파스티오르, 그리고 뮐러의 어머니가 겪은 실제 수용소 생활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 어머니가 울었다. 나는 초록색 장갑을 꼈다.

바로 거기 가스계량기가 있는 나무복도에서 할머니가 말했다.

너는 돌아올거야.

그 말을 작정하고 마음에 새긴 것은 아니었다.나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수용소로 가져갔다.

그 말이 나와 동행하리라는 것을 몰랐다.

그러나 그런 말은 자생력이 있다..(중략)..어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숨그네' 中 >


* 낭독을 허락한 출판사 '문학동네'에 감사드립니다.

* 헤르타 뮐러는 1953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독일계 작가로, 루마니아 독재정권의 탄압을 피해 1987년 독일로 망명했습니다. 2009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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