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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 수사…재단 임원 10여 명 출국금지

<앵커>

미르와 K 스포츠재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은 재단 설립과 기업들로부터의 모금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 재단 전·현직 임원 10여 명도 출국 금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전경련 측 관계자 소환은 처음인데, 어떤 내용을 조사하는 거죠?

<기자>

검찰에 나와서 현재 조사를 받고있는 사람들은 전경련에서 재단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급 직원들입니다.

대기업에서 8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모금한 과정을 전반적으로 검찰이 살펴보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모금 과정에 강제성은 없었는지, 또 윗선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도 물어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검찰 수사단계는 집을 짓기 위해서 터파키 공사를 하는 과정, 그러니까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 대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기자, 그럼 그 모금 과정을 본인이 주도했다고 말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기자>

아직은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금 과정이 석연치 않다면 돈을 낸 대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재단 설립 과정에 대한 의혹의 윤곽이 드러날 시점에 이승철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서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두 재단 임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기자>

검찰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재단 핵심 관계자 10여 명을 현재 출국 금지해 놓은 상태입니다.

검찰의 최대 관심은 이성한 전 사무총장이 갖고 있다는 77개의 녹취 파일입니다.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여기에 의혹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상황에서 전·현직 재단 임원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한석 기자, 소식 잘 들었습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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