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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NC 짜릿한 역전승…용덕한 끝내기 안타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가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9회 말 백업 포수 용덕한 선수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중반까지 NC 해커와 LG 소사 두 팀 선발 투수들의 숨 막히는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LG가 7회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습니다.

4번 타자 히메네스가 해커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폴대 안쪽으로 살짝 들어오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LG는 8회 포수 정상호가 또다시 솔로 아치를 그리며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LG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던 승부는 9회 말 NC의 공격에서 요동쳤습니다.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박민우와 권희동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노아웃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대타로 나선 베테랑 이호준이 바뀐 투수 김지용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LG는 손시헌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원아웃 만루에서 백업 포수 용덕한과 승부를 택했습니다.

용덕한은 스퀴즈 번트가 파울이 되면서 무산됐지만, 곧바로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NC는 마산 홈 팬들 앞에서 3대 2의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5전 3선승제의 승부에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용덕한/플레이오프 1차전 MVP : 제가 프로에 와서 (정규) 시즌 때도 그렇고 끝내기가 한 번도 없었는데 오늘 나와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LG는 선발 소사의 호투에도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두 팀은 오늘(22일) 이곳 마산에서 가을야구의 열기를 이어갑니다.

2차전 선발로 NC는 스튜어트, LG는 에이스 허프가 등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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