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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인사이트]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총정리…#그런데_최순실은?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총정리…#그런데_최순실은?
130년 역사의 명문 대학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이화여대 체육과학부15학번 정유라. 있지도 않던 승마 종목이 추가되면서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했고 형편없는 출석과 저열한 리포트 수준에도 B학점을 받은 학생때문이죠. 교수는 이 학생을 위해 이메일로 정성스런 첨삭까지 했다네요.
 
정유라 사태는 지금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사태와 한 뿌리입니다. 캐보겠습니다. 미르는 문화, K스포츠재단은 스포츠 분야를 육성하겠다며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설립됐습니다. 웬일인지 19개 대기업들은 800억 원의 출연금을 선선히, 그것도 잽싸게 내놓습니다. 기업들 목을 비틀어 강제 모금한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줄을 이었죠. 이런 힘을 가진 사람이 누굴까요.
 
K스포츠재단의 초대 이사장은 한 달 만에 사퇴하고 2대 이사장은 정동춘이란 인물이 맡게 됩니다. 그는 원래 마사지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의 단골손님 중 한 사람이 바로 정유라의 엄마, 이른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과 육영재단을 함께 운영했던 최태민 목사의 딸이자, 2014년 비선실세 의혹을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 시절 보좌관 정윤회 씨의 전 부인입니다.
 
그런데 이미 대기업 돈을 수백억 받은 K스포츠재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4개 대기업에 또 80억 원씩 추가 투자 요청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명목은 올림픽 비인기 종목을 육성하겠다는 거였는데, K스포츠재단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회사는 놀랍게도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서 설립한 ‘비덱 스포츠’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직원은 단 한 명, 정유라의 승마코치뿐입니다. 직원 한 명에 아무 실적도 없는 회사에 K스포츠재단은 대기업에게서 받은 수십억 원을 맡기려고 했다는 겁니다.
 
여기에 최순실 씨가 설립했다는 또 다른 회사 ’더블루 K’는 K스포츠재단 직원까지 투입해 정유라 씨가 훈련 중인 독일 훈련장 근처 호텔을 사들이는 등 모녀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포츠를 세계에 알리겠다며 대기업들에게 수백억 원을 모금한 재단이 최순실 씨 모녀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K스포츠와 미르재단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자 오랜 침묵을 깨고 도가 지나친 인신 공격이 계속된다면 문화체육 융성을 위한 기업들의 순수한 참여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수석비서관회의(10월 20일) 
두 재단이 시작할 때 미비했던 부분들을 다듬고 숙고해서 더 이상의 의혹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감독 기관이 감사를 철저히 하고 모든 것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지도·감독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런데_최순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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