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호수서 놀다 사라진 결혼반지…물까지 빼버린 남편의 노력

영국의 한 남성이 호수에서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찾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수가 바닥까지 드러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현지시간으로 19일, 영국 일간 '미러'가 이 대단한 작전을 펼친 주인공, 47살 매트 워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워커 씨는 영국 클레브던 마린 호수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느껴진 허전함, 그의 결혼반지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호수를 헤엄치며 찾아봤지만 반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려 250미터 길이에 100터 폭, 깊이도 수 미터가 되는 이 호수는 물도 흐려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던 겁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13주년 결혼기념일을 단 며칠 남긴 상태, 아내에게 그저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좌)금속탐지기 전문가와 (우)반지 잃어버렸던 주인공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그는 결국 호수의 물을 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호수 관리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황당한 생각인데, 또 이런 행운이 있을까요? 마침 호수의 물을 뺄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깜짝 놀란 남편은 곧 금속 탐지 전문업체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정을 들은 업체에서는 다섯 명의 전문가를 파견했습니다. 

진흙투성이가 된 채로 호수 바닥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고, 곧 한 명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찾았다!'라고 말이죠. 그렇게 그의 결혼반지가 무사히 돌아온 겁니다. 

자신도 너무 행복했던 걸까요? 반지를 찾아준 금속 탐지 전문가 데이브 베이커 씨는 수색 비용을 받지 않겠다며 좋은 곳에 기부를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워커 씨는 베이커 씨의 부탁대로 영국 낭포성 섬유증 연구기관에 기부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MIRROR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