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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살해하는 게 목적"…계획범죄 정황 드러나

<앵커>

이게 실제 범행에 쓰인 총입니다. 나무에 얇은 쇠파이프를 잘라서 붙인 뒤에 작은 쇠 구슬을 탄환으로 넣어서 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게 조잡해 보이긴 해도 가까운 거리에선 치명적인 무기였습니다. 범인은 이렇게 손으로 만든 총을 16개나 가지고 있었는데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범 성 모 씨는 지난 2000년과 2003년 두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9년 6개월간 수감생활을 했습니다.

출소해서도 내년까지 전자발찌를 차야 했습니다.

출소 이듬해인 2013년 만든 자신의 SNS엔 경찰에 대한 원망과 적개심을 드러내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경찰과 전쟁 중이다.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경찰 한 명이라도 살해하는 게 목적이라며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성 씨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려는 것처럼 경찰관을 공격해 숨지게 했고 이 과정에서 차고 있던 전자발찌까지 끊어냈습니다.

[이웃 주민 : 주차 관계로 싸움을 많이 했다 하더라고.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다. 그렇게들 증언을 하더라고. 싸우는 것도 봤고.]

경찰은 또 성 씨가 범행에 사용한 나무 재질의 사제 총 16정을 모두 압수해 분석하고 있는데, 성 씨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총뿐 아니라 흉기, 사제폭탄 등 성 씨의 가방에선 여러 종류의 무기가 발견된 만큼 경찰은 성 씨가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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