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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포공항역 희생자 빈소 조문…"사고 책임 제게 있어"

작성 2016.10.19 23:59 수정 2016.10.20 00:24 조회 재생수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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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안전사고로 숨진 36살 김 모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박 시장은 19일 밤 10시 25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박 시장은 김씨의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여 조의를 표하고 김씨의 형제 등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사고의 책임이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유족들은 박 시장에게 "경찰이 내일 아침 조카를 부검하겠다고 하는데, 지하철 사고로 숨진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사인을 밝히겠다며 조카를 부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시장님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부 유족과 김씨의 직장 동료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죽음이 원통하다며 "이렇게 보낼 순 없다. 살려내라"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박 시장은 "사고 책임이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며 "구의역 사고 이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중에 이런 사고가 일어나 황망하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박 시장은 "김포공항역도 내년에 예산을 반영해 전면 개선하기로 했는데, 기다려주지 않았다"며 "이번 사고에서 드러난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차질없이 철저히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함께 빈소를 찾은 나열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경찰의 진상조사에는 최대한 협조하되, 유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내일 부검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는지 노력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