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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케이식 "트럼프의 선거조작 주장 어리석다" 일침

작성 2016.10.19 23:17 조회 재생수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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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소속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자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조작' 주장에 대해 "어리석은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트럼프의 경선 경쟁자였던 케이식 주지사는 이날 CBS 방송의 '디스 모닝' 인터뷰에서 "선거가 조작됐고, 모든 표를 도둑맞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마치 '우리가 달에 착륙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이식 주지사는 "어떤 대규모 투표 사기도 없다. 그런 것은 없다"고 단언하면서 "선거조작 운운하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트럼프의 그런 주장이 사람들의 마음에 의심을 불어넣고 있다는 데 있다"면서 "자칫 미국인의 약 25%가 대선 후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장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게 밀리는 트럼프는 현재 막판 지지층 결집 및 판세 뒤집기를 위해 '선거조작 프레임'으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 많은 투표소에서도 그렇다(조작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17일에도 트위터에서 "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투표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공화당 지도부는 왜 지금 일어나는 일(선거조작)들을 믿지 않나? 순진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각종 분열적 발언과 성추문을 공개 비판해 온 케이식 주지사는 이날도 트럼프를 지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그는 농담조로 "(대선후보 이름에) CBS 토크쇼 진행자인 찰리 로즈를 써넣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