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미 대선 마지막 TV토론 개최…'힐러리 끝내기 vs 트럼프 대역전'

작성 2016.10.19 23:12 조회 재생수144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미국 대선 레이스의 최종 분수령으로 꼽히는 3차 TV토론이 19일(현지시간) 오후 9시(동부시간 기준)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대학에서 열린다.

수세에 몰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라이벌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정면 겨냥한 '선거조작' 주장과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한 거래 시도 등을 내세워 '기사회생'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대선을 꼭 20일 앞두고 열리는 이 날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격돌이 펼쳐진다.

1, 2차 토론에서 판정패한 데 더해 거액의 납세 회피 논란과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 잇단 성추행 의혹 등으로 벼랑 끝에 선 트럼프가 대대적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역사상 가장 '추잡한 토론'으로 지적된 2차 토론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트럼프는 18일 콜로라도 주 유세에서 "더이상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며 '선거조작'을 거듭 주장하면서 "이번 대선은 또 다른 '브렉시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영국의 국민투표에서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났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클린턴 우위 구도의 여론조사 흐름과 달리 자신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논리다.

또 패트릭 케네디 국무부 차관이 지난해 연방수사국(FBI) 인사와 접촉해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사건과 관련한 클린턴의 이메일 등을 '기밀'에서 제외하면 FBI 요원이 현재의 주재 금지국에도 나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거래를 시도한 사안도 트럼프는 도마 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인 말리크를 이날 토론장에 초대해 논란을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인물이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관련해 "내 아버지 발언은 명백히 부적절하고 공격적인 것"이라며 "다만 그가 즉각 사실을 인정하고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반면 클린턴은 이날 토론을 마지막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는 각오다.

퍼스트레이디와 국무장관, 상원의원의 압도적 공직 경력을 앞세워 자신이 '핵 버튼'을 눌러야 하는 군통수권자로서 트럼프에 비해 훨씬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표심을 의식해 트럼프의 잇단 성추행 의혹 등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판세는 클린턴이 우세의 폭을 넓혀가는 양상이다.

몬마우스 대학이 14∼16일 실시한 4자 가상대결에서 클린턴은 50%의 지지율을 얻어 38%에 그친 트럼프에 12%포인트 앞섰다.

블룸버그의 14∼17일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7%로 38%에 그친 트럼프를 눌렀다.

워싱턴포스트와 서베이몽키가 8∼16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경합지 15개 주 가운데 9개 주에서 우세를 보이며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270명)를 훌쩍 웃도는 304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CNN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 주에서 10∼1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대 44%로 클린턴을 앞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