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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위 유가족 병원서 오열…경찰병원에 빈소 설치

사제 총기범이 쏜 총탄에 숨진 김창호 경위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 모인 유족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안치된 김 경위의 시신을 보고는 오열했습니다. 부인은 오열하다 지쳐 쓰러져 의료진의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는 유가족은 물론 동료 경찰들도 소식을 듣고 달려와 애도했습니다. 동료 경찰들은 "평소 의협심이 강하고 후임을 먼저 챙길 줄 아는 경찰이었다"며 입을 모아 김 경위의 사망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김 경위의 시신은 오늘 새벽 0시쯤 송파구의 경찰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빈소도 이곳에 차려질 예정입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시신을 옮기기 전인 어젯(19일)밤 11시 5분쯤 한일병원에 도착해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김 청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고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엄정한 법질서를 확립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엄청하게 범행을 수사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고인의 장례 절차도 잘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병원에 들르기 전 김 경위가 근무하던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에 들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보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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