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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클린턴 나체상 등장…도 넘은 정치 풍자

<앵커>

미국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 풍자와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의 나체상까지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지하철역 앞, 벌거벗은 실물 크기의 클린턴 인형을 놓고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사람을 건드리거나 기물을 파손할 수는 없어요. 차지 마세요.) 비키세요. 이 인형은 버려진 것이고 저 사람도 자기 것이 아니라고 했어요.]

여성은 클린턴 형상의 누드 인형이 너무 외설적이라고 항의하며, 인형 위에 걸터앉습니다.

인형을 만든 트럼프 지지자들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합니다.

인형 옆구리엔 월가 금융인 형상이 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폭로에서도 드러났듯 월가와 친하다는 클린턴을 비꼰 것입니다.

지난 8월엔 트럼프의 나체상이 뉴욕과 LA 등지에 등장했습니다.

신체의 모든 부위가 적나라하게 표현된데다 깍지 낀 두 손, 굳게 다문 입술 등으로 독선적인 트럼프를 조롱했다는 말이 나돌았습니다.

트럼프의 목소리를 흉내 낸 인형은 그의 여성비하 발언을 신랄하게 꼬집습니다.

[트럼프 인형 : 거기 앞에 있는 두 명 가운데 자기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만 연단 앞으로 나오세요.]

미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적 풍자와 조롱이 점점 더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뉴욕 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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