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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딸 특혜입학 의혹'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임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각종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학생들에 이어서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하자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오늘(19일) 오후 전격 사임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은 오늘 오후 2시쯤 이화여대 구성원들과 언론에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으로 학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최 총장은 '비선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관련 의혹으로 그동안 사퇴 압력을 받아왔습니다.

정유라 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이대에 부정 입학했고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좋은 학점을 받는 등 학사관리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그제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열었지만, 학내 구성원들을 납득시키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오늘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교수협의회가 총장 사퇴를 요구하는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였습니다.

이대 학생들은 지난 7월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대학 본관을 점거한 뒤 계획이 철회된 뒤에도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오늘로 83일째 본관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최 총장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 특혜가 없었고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체계적으로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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