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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끼였다" 신고받고도…나가보지 않은 기관사

작성 2016.10.19 17:36 조회 재생수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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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발생한 승객 사망 사고와 관련해 도시철도공사가 사고 경위를 밝혔습니다. 해당 전동차 기관사가 사고 당시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받았지만 나와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철도공사는 오늘(19일) 아침 사고가 일어난 당시 해당 전동차 기관사가 승객이 끼였다는 신고를 확인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기관사가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을 모두 닫고 출발을 준비하다가 출입문에 승객이 끼였다는 인터폰 신고를 듣고 출입문을 다시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기관사는 27초 뒤 다시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공사는 밝혔습니다.

승객이 출입문과 안전문 사이에 끼어 있는데도 전동차 출입문만 다시 열었고 승객이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문을 닫고 출발했다는 겁니다.

공사는 기관사가 인터폰 신고를 받고 왜 나가보지 않았는지는 조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사는 전동차가 출발할 때는 전동차 출입문이 먼저 닫히고 1초에서 2초 뒤에 안전문이 닫히는데, 전동차 출입문만 기관사가 여닫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사는 또, 안전문은 7.5mm 이상의 물건이 끼이면 자동적으로 열리게 돼 있는데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아 전동차를 출발시켰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7시 18분,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던 승객 36살 김 모 씨가 전동차 출입문과 안전문 사이에 끼인 상태에서 전동차가 출발했습니다.

크게 다친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