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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국왕과 평생을 함께" 태국서 국왕 문신 유행

작성 2016.10.19 11:38 조회 재생수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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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푸미폰 국왕과 평생을 함께" 태국서 국왕 문신 유행
지난 13일 서거한 푸미폰 국왕(라마 9세) 추모 열기가 이어지는 태국에서 국왕의 모습을 몸에 새기는 문신이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방콕과 파타야 등의 유명 문신업소에는 국왕의 생전 모습을 몸에 새겨달라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손님들이 주로 찾는 문신 디자인은 젊은 시절 사진 속 푸미폰 국왕의 모습과 라마 9세를 의미하는 숫자 9다.

또 일부 손님들은 '나는 라마 9세 시대에 태어났다'는 문구를 새겨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방콕에 거주하는 사진가 낫타웃 아난타수꼰은 "나는 인생의 기록과 이야기를 문신으로 남긴다. 최근에는 국왕을 추모하고 기억하면서 옳은 일을 하겠다는 뜻으로 오른쪽 가슴과 뒷목, 빗장뼈에 국왕 문신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연예인과 모델 등 다수의 유명인도 잇따라 국왕의 얼굴이 들어간 문신을 하고 인증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일부 쇼핑몰들은 무료 문신 또는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런 국왕 문신 인기 속에서도 일부 업자들은 신처럼 추앙받는 국왕을 욕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기 사항도 만들었다.

푸미폰 국왕의 얼굴이나 국왕의 문장을 아예 문신 도안으로 사용하지 않거나 항상 물건 등과 닿는 손에는 국왕의 얼굴을 새기지 않는다는 등의 원칙이다.

문신업자 낫타웃 나플로드는 "손은 물건 등을 항상 닿기 때문에 이 부위에 국왕의 얼굴을 새겨서는 안 된다"며 "국왕 관련 문신은 신체의 윗부분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푸미폰 국왕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에서 상경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항공 및 숙박업계는 조문객을 위한 대대적인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콕항공은 치앙마이, 치앙라이, 람팡, 수코타이, 사무이, 푸껫, 끄라비 등 지방 공항에서 방콕으로 오는 국내선 편도 항공편은 물론, 캄보디아의 프놈펜, 시엠립, 미얀마의 만달레이와 네피도, 라오스의 비엔티안, 방글라데시 다카 등에서 방콕으로 들어오는 국제선에도 특별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 타이 에어아시아도 국내선과 인근 국가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에 대해 특별 할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콕의 왕궁과 가까운 카오산로드의 호텔들도 지방에서 올라온 조문객들(내국인만 적용)에게 숙박요금을 최대 60∼70% 가량 할인해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