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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회고록' 공방 예상…기권결정 시점이 핵심

<앵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회고록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뜨겁습니다. 핵심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내려졌는지의 여부인데, 오늘(19일) 국가정보원 국감에서도 여야 간의 설전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하루 전인 11월 20일, 천호선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결의안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과 검토 의견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를 근거로 당시 정부의 기권 결정이 문 전 대표 측이 밝힌 16일이 아니라 회고록 내용대로 20일에야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회고록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대한민국의 주권 포기이자 국기 문란 사건이며 명백한 반역행위입니다.]

천호선 전 대변인은 16일 대통령 주재회의에서 기권을 결정했는데, 송민순 전 장관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발표가 20일로 미뤄진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여당의 색깔론 고질병이 도진 거라면서, 국민이 냉정하게 판단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새누리당은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안보를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만큼만 하라고 하세요.]

송민순 전 장관은 여당이 9년 동안 대북정책을 뭘 잘했느냐고 비판하면서 폭로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회고록을 펴낸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금 전 시작한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도 '송민순 회고록' 진위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증인 출석은 여야 합의가 안 돼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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