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中우주인들, 도킹 3시간 만에 우주정거장 내부로…한 달 체류 시작

작성 2016.10.19 10:16 조회 재생수745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중국이 지난 17일 쏘아 올린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가 이틀간 비행 끝에 19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이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다.

그만큼 이번 선저우 11호의 발사와 도킹 과정 및 성공 여부는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였다.

선저우 11호는 지난 17일 오전 7시 30분(이하 베이징 시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Y11 로켓에 탑재돼 우주공간을 향해 발사됐다.

선저우 11호는 발사 9분여 뒤에 로켓과 분리된 뒤 예정된 우주 궤도에 진입한 뒤 낮 12시56분께 근거리 고도를 높여 첫 번째 궤도 조정에 성공했다.

이후 총 5차례의 궤도변경을 거쳐 지난 18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2호보다 52㎞ 낮은 궤도에 진입했다.

19일 새벽 톈궁에 50m까지 접근한 뒤 자동 조종 장치를 통해 오전 3시 31분 도킹이 이뤄졌다.

이 우주선에는 징하이펑(景海鵬.50)과 천둥(陳冬.38)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이 탑승해있다.

선장인 징하이펑은 도킹 이후 산소 공급 등 제반 상황을 점검한 뒤 우주선 내부에서 있는 평상 근무복으로 갈아입고 오전 6시 32분 전용 열쇠로 톈궁 2호의 해치를 열어 톈궁 2호의 우주 실험실로 진입했고 천둥도 뒤따랐다.

이들 우주인은 톈궁 2호 실험실에서 중국인들을 향해 인사하면서 이번 선저우 11호 발사와 도킹이 공식으로 성공했음을 선언했다.

중국 우주 개발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인 한 달간 우주인들이 체류하게 되자 생활 및 실험 내용 등도 큰 관심거리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중국의 우주정거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위한 사전 실험인 셈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식단은 육류, 채소류, 쌀밥 등 영양과 건강을 고려했으며 우주식(食)의 종류를 100여종으로 늘리는 등 선택권을 늘렸다.

오곡(五穀) 비스킷을 포함해 사과 통조림, 가자미, 말린 두부, 닭고기 햄, 레몬차 등 지구에서 먹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음식이 망라돼있다.

식단 주기도 5일로 과학적으로 짜여있다.

우주인들은 체류 기간에 기본생리 지표, 심폐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건강상태를 측정해 지상 관제센터로 보낸다.

이는 중국 우주 비행 사례 중 처음이다.

우주선 내에는 미생물 관리 통제 기능과 함께 예방치료 약품과 의료기기도 구비돼 있다.

처음으로 원격 의료지원 시스템을 확보해 우주인 치료나 수술도 가능하다.

정신과 전문의의 지원 등을 외로운 우주생활에 대한 심리 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우주 실험실 내에서는 상추를 파종해 재배하는 등 광합성과 재배 실험이 진행되고 식물의 꽃을 피우는 작업 등 고등 식물 배양 실험도 시도된다.

상추가 선정된 것은 내성이 강한 데다 한 달간 체류 기간에 가장 큰 재배 효과를 볼 수 있는 작물이기 때문이다.

우주정거장 장기 체류를 위해서는 식량인 채소 재배 기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우주정거장의 재료 및 견본 변경 작업, 추진제 첨가 기술실험, 기계를 활용한 우주정거장 수리 작업, 동반위성 비행 실험, 로봇 실험 등이 이뤄진다.

동반위성은 이 우주정거장 주변을 돌면서 선체 상태 등을 보여주는 셀프 카메라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