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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회고록 논란에 입 열까…NLL 대화록땐 사흘 만에 반응

북한은 노무현 정부가 2007년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에 사전의견을 구한 뒤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19일 현재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회고록의 관련 내용이 처음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후 엿새째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단 한국 내에서의 논란이 전개되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앞서 2013년 6월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했을 당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사흘 만에 긴급성명을 발표,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우롱이고 대화 상대방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격하게 반응한 바 있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문재인(당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간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북한이 (당장)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회고록 논란이 일단락되고 문 전 대표와 새누리당간에 또는 여야 대선후보 간 공방전으로 전선이 다시 형성되면 북한이 본격적으로 개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07년 11월21일(한국시간)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후 "표결 결과는 이 결의 채택에 찬성하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히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자제했습니다.

반면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있었던 2006년 우리 정부가 북한인권결의안에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을 때는 "상종할 체면도 없다"면서 남북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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