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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탄두리 치킨에 퐁듀…설레는 학교 급식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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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리 치킨과 퐁듀, 학교 급식에서는 먹기 힘든 메뉴들이 나오는 학교가 있습니다. 일부 학교들이 수준 이하의 급식을 내놔서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이 학교에선 어떻게 이런 급식이 가능할까요.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 급식실, 조리원들이 잘 구운 토스트에 생크림과 시나몬 가루를 뿌립니다.

점심 메뉴는 토스트와 수제 오렌지 음료수, 치즈 치킨 덮밥과 계란국입니다.

탄두리 치킨과 수제 햄버거부터 폭립과 치즈 퐁듀, 일본식 라면까지 그동안 이 학교가 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한 50여 종의 특별식과 시험기간 동안 음식에 일일이 붙인 학생 응원 쪽지는 SNS상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만 되면 설렙니다.

[김세림/세경고 학생 : 아침까지 애들 다 병든 닭처럼 비실비실해 있다가 점심시간 10분 전이면 갑자기 다 눈이 말똥말똥해져서 이제 밥 먹으러 갈 준비하고 있고 그래요.]

급식 질이 좋다 보니 돈을 더 내는 것 같지만 급식비는 다른 학교와 비슷한 수준인 3천8백 원.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한 끼 평균 2천6백 원 정도가 식재료 비용입니다.

냉동식품 같은 완제품을 쓰지 않고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듦으로써 원가를 줄였습니다.

[김민지/세경고 영양사 : 수제요리를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더라고요. 그럼 저희가 아무리 힘들고 고생스러워도 아이들 반응을 보고 다음에 또 하게 되는 동기부여를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성 어린 따듯한 급식에 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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