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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이정현에 "김정일 만난 박 대통령에 '내통'이라 해보라"

추미애, 이정현에 "김정일 만난 박 대통령에 '내통'이라 해보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에게 한 '내통' 발언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묻는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번 '내통'이라고 해보시라, '대통령님, 왜 내통하고 오셨나'라고 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동한 사실을 거론하며 "SNS를 보면 국민은 박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4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 당시 박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해 온갖 칭송을 늘어놨는데 그건 뭐냐고 묻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저서를 인용해 "박 대통령은 김정일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 없다', '서로 마음 열고 이끌어낸 약속을 모두 지키려고 가능한 한 노력하는 사람이다'고 했다"며 "이런 것들은 대체 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이명박 정권 아래서도 당시 비서실장, 장관까지 했던 분이 싱가포르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접촉한 게 있었다"며 "새누리당 정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선 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대표에게 "괴물이 되지 말고 정치 이전에 사람이 좀 되달라"고 부탁한다며 이 대표에 대해 "참으로 무지막지한 말을 해대는 정말 외교적 문외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르·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각종 권부의 부패 의혹을 가리기 위해 매카시 선풍을 일으켜 보려는 작태라면 잘못 짚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최순실 모녀에게 한국이 통째로 상납되고 있다"며 "국정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핵폭탄급 권력형 비리에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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