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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3축 체계' 2020년대 초 구축…"대북 대응"

<앵커>

갈수록 커지고 있는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책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에 타격하는 킬 체인이라는 게 있고, 일단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체계가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군 지휘부를 타격하는 대량 응징·보복 체계가 있는데, 정부·여당이 이 3축 체계 구축을 2020년대 초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김아영 기자가 분석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원래 계획된 3축 체계 구축 시점은 202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그걸 2~3년 앞당기기로 한 건, 북한의 핵무기 전력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미사일방어체계에선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를 2기 더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남부지방에 배치해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할 북한잠수함 침투에 대응하겠단 겁니다.

여당은 원자력잠수함을 조기에 확보하자고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원자력을 연료로 활용하는 데는 미국과 협의가 있어야 되는가 봐요. 정부 측에서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미원자력협정이 원자력의 군사적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서 미국 동의와 주변국 반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시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2023년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때까지 이스라엘 등의 위성을 빌려 쓰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북한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는 170여 발에 90여 발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감시와 타격 전력 구축을 2020년대 초로 앞당긴다 해도 그전에 북한이 핵무기를 전력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미동맹에 기초한 핵 억제력 강화는 그것대로 필요한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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